해방후 혼란속에서 뜻있는 이들이 모여 조국 해양 수호의 기치를 내걸고 해방병단을 창설하였다. 그 후 해방병단이 어느 정도 체계를 잡게되자 근간인 사관을 양성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1946년 해군병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 1946. 1.17 ‘해군병학교’ 설립(고 손원일 제독)
• 1946. 6.15 ‘조선 해안경비대 사관학교’로 개칭
• 1947. 2.11 ‘현 기술병과학교’내 목조건물 2층으로 부지 이전
• 1947. 8.10 ‘해안경비대학’으로 개칭
• 1947. 8.14 ‘해사대학’으로 개칭
• 교훈제정(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

1948년 10월 25일, 구교사에서 현교사인 망해봉 기슭 광활한 바다가 펼쳐진 옥포만으로 교사를 증축하여 이전하였습니다.

1948년 11월 16일에는 교명을 “해군대학”으로 개칭하였습니다. 이어 1949년 1월 15일에 “해군대학”이 “해군사관학교”로 개칭된 이래 지금까지 교명이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1953년 8월 19일 4년제 교육의 교과과정이 마련되고‚ 8월 27일부터 이에 따른 교육이 실시 되었으며‚ 1956년 4월 10일‚ 최초로 4년제 졸업생이 임관하였습니다.

′첫 훈련은 1954년 해사 9기생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1950년대와 1960년대 초에는 동남아 지역을 순항하는데 그쳤으나 1970년대에는 미주지역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순항항로를 개척하였으며‚ 80년대 초에 들어와서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0여지역을 순항하였고‚ 특히 1992년도 순항훈련에서는 한국해군 최초로 세계일주하는 역사적 항해를 완수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1955년 10월 1일을 기하여 ‘사관학교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법률 374호로 공포됨으로써 사관학교는 그 자격에 있어 수업 연한이 4년제인 일반대학 과정으로 간주되어‚ 졸업자에게는 학위를 수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사관학교를 졸업하는 생도는 해군 소위로 임괌됨과 동시에 이학사 학위를 수여받고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72년 대통령의 군 과학화 지시에 따라 과학화 교육계획을 수립하여 이학사에 이어 공학사의 학위를 수여하게 되었고‚ 2학년부터 해군과학(이학사)과 해군공학(공학사)의 계열로 나누어 항해와 기관병과로 병과를 분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해군사관학교도 일반대학과 같은 수준의 전공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1980년을 시작으로 매년 실시되는 해양학술 세미나는 학계의 권위 있는 교수들이 참여하여 주제발표를 하고, 전국 각 대학에서 대표로 참여하는 대학생과 사관생도들이 분과별 토의를 가짐으로써 해양에 대한 이해증진, 한반도에서의 해양의 중요성 및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1980년 본교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기존의 이공학 위주 전공제도에서 국내특유의 국제관계학과 해양학을 추가함으로써 문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등 이학, 공학, 문학의 균형 된 학술발전을 도모하게 되었습니다.

해사 50주년 행사는 지난 50년간 격변기와 역경속에서도 딴 눈 팔지 않고 오로지 조국의 바다를 지켜온 선배들의 과거를 재조명하고, 향후 세계 일류 사관학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98년도부터 우리 해군 역사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여자 사관생도모집 결정 후 이를 위한 교육 및 훈육기반을 마련하였고, ‘99년에는 처음으로 지난 50년간 금녀의 구역이었던 옥포만에 제1기 여자 사관생도 21명이 입교하였습니다.

2003년 3월 13일(목) 노무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제57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 연병장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182명 중 21명의 첫 여자 사관생도가 졸업 및 임관하였다.

2005년 졸업생부터는 전공학사(이학사, 공학사, 문학사)에 추가하여 군사학사를 포함하는 2개 학위를 취득하고 있습니다.

전 교직원과 사관생도들은 이인호관에서 개교 65주년 기념식을 갖고 조국해양수호의 주역인 호국간성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으며, 오후에는 6.5㎞ 마라톤과 산악 행군을 통해 올 한해「전투형 부대」확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개교 65주년에 즈음하여 친히 써주신 ‘나라와 겨레와 바다에’라는 휘호가 공개되었다. 휘호는 故 손원일 제독의 해군창군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는 굳은 각오와 결의가 담겨져 있다.

2015년 2월 26일(목) 제 69기 사관생도 졸업식이 해사 연병장에서 열렸다.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내외 귀빈과 졸업생 가족·친지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21세기 정예선진 해군을 이끌어 나갈 신임 해군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2015년 3월 1일 부로 임관하는 총 143명(남 128명, 여 15명)의 신임 소위들은 해군·해병대 소위 임관사령장을 받고 4년간 익힌 지·덕·체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 봉사하고 조국 해양수호의 간성이 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