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수군조련도’ 통해 당대 수군력·편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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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10:25:58.0
| 글쓴이 | 공보정훈실 | 조회수 |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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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제독과 조선수군사를 연구하는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송기중 연구위원이 최근 그동안 축적한 자신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수군조련도 속 숨은 해석을 내놓은 것.
송 연구위원은 지난 2019년 저서 『조선후기 수군 연구』를 발간하는 등 수군조련도 연구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재까지 전해오는 20여 점의 수군조련도는 상상과 현실이 혼재된 그림으로 상상으로 그려진 부분을 제외하면 역사적 실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봤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당시 수군의 규모뿐 아니라 막강한 전투력을 파악했다.
먼저 송 연구위원은 수군조련도를 통해 당시 수군이 통제사를 중심으로 영(營), 사(司), 초(哨) 등 세 개의 단위 편제를 갖췄다고 해석했다. 이는 현재 우리 해군과 비교하면 영은 함대, 사는 전단, 초는 전대라는 것. 또한 부대 편제에 맞게 군선을 대장선, 영장선, 파총선, 초관선 네 가지 형태로 유형화해 각각의 역할을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조선시대 수군은 ‘이순신의 후예’로서 바다를 통한 외세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날의 해군기지와 같은 수군진을 건설하고 군선 개발에도 힘을 쏟는 등 강한 전투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위원은 “당시 조선에서는 임진왜란, 황당선(荒唐船·중국의 불법 어선)의 횡포, 서양 및 일본 제국주의의 침입 등으로 해양 안보가 매우 중시되는 상황이었다”며 “이를 통해 오늘날에도 해군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현재 동북아 안보환경에서 우리 바다를 철통같이 지키기 위해 충무공의 정신과 전술을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사관생도에게 전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