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주요소식

안중근 의사 유묵비 제막식

앨범형 게시판

2016-04-08 15:49: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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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훈공보실 조회수 1943

“적을 맞아 앞장서는 것이 장수된 자의 의무이다(臨敵先進爲將義務).”

 해군사관학교(교장 김판규 중장)는 3월 25일 안중근 의사 서거 106주년과 개교 70주년을 맞아 해사박물관에 소장된 안중근 유묵을 활용해 교정 내에 
안중근 의사 유묵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안중근 의사 서거일 : 1910. 3.  26.

 유묵비의 크기는 가로 2m, 세로 9m, 60톤의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안중근 의사가 생전에 쓴 ‘臨敵先進爲將義務(임적선진위장의무)’ 글귀가 음각
(세로)으로 새겨졌다. 임적선진위장의무는 ‘적을 맞아 앞장서는 것이 장수된 자의 의무’라는 뜻으로 ‘爲國獻身軍人本分(위국헌신군인본분)’ 유묵과  함께 
대한의군 참모중장이었던 군인 안중근의 정신자세를 잘 드러내는 글귀이다.

 해사는 유묵비 곁에 안중근 의사의 또 다른 유묵인 ‘靑草塘청초당’을 현판에 새겨 명명한 전통 한식(韓式) 정자를 지었다. 청초당은 직역하면 ‘푸른 풀이 
돋는 언덕’ 이라는 뜻으로 예전에 우리나라를 가리키던 청구(靑丘)와 같은 의미이다. 여기에는 봄에 푸른 풀이 돋아나듯 우리나라의 독립도 곧 다가올 
것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염원이 담겨 있다.

 유묵비와 청초당이 건립된 곳은 해사 교정 내에서 사관생도와 사관후보생 생활관의 중간지점으로, 해사는 이곳을 ‘안중근광장’으로 명명했다. 안중근 광장 
조성 취지는 정예 호국간성의 요람인 해군사관학교에서 수련하는 사관생도와 사관후보생들이 안중근 의사의 참된 군인정신과 애국심을 이어받아 장교로서의 품성을 함양하고 그가 염원했던 조국 광복의 소중함을 되새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사박물관에 진본을 소장하고 있는 ‘臨敵先進爲將義務임전선진위장의무’와 ‘靑草塘청초당’ 2점의 유묵은 모두 1910년 3월 안중근 의사가 사형되기 전 
뤼순(旅順)감옥에서 쓴 글씨로 보물로 지정되어있다.

김판규 해군사관학교장(중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제막식에는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인 안도용씨, 해군사관생도와 교직원, 진해지역 해군 지휘관, 안중근 
의사 숭모회 인사 등 120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동상제막, 기념사(해사교장), 해군참모총장 축전낭독, 군악대의 기념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김판규 해사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은 장차 군의 리더가 될 군인의 삶을 사는 우리가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격언이자  나침반”이라며, 
“유묵비 건립을 계기로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충성스러운 참 군인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문유현 사관생도(4학년/21세)는 “30세의 나이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죽음을 각오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라며 
“사관생도로서 유묵비에 새겨진 글귀를 좌우명 삼아 장차 장교로서의 의무와 본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새로 건립된 안중근 광장(안중근 의사 유묵비‧청초당)은 이번 군항제 기간  (4. 1.~4.10.)을 비롯해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하는 일반 국민과 학생들에게도 
개방되어 역사‧안보관광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군은 2008년 진수한 214급 잠수함 3번함을 ‘안중근함’(1,800톤)으로 명명한바 있으며, 해군 진해기지 정문 옆에 ‘위국헌신군인본분’ 유묵비를 건립(1979년)하여 독립운동가이자 군인이었던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계승하고 있다.